비알레르기성비염-축농증

감염성 비염 - 만성 부비동염

 비염 중에서, 유독 진득한 누런 콧물이 많고, 코가 목 뒤로 넘어가는 가래 기침이 심하고, 코가 자주 막히는 증상을 보이는 비염이 있습니다.
 대부분 이런 증상은 만성 부비동염, 즉, 만성 축농증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급성 부비동염과 
만성 부비동염

급성 부비동염은 감기 이후에 발생하는 합병증입니다. 즉, 감기에 걸린 뒤에 누런 콧물, 가래 기침, 안면부의 통증, 발열, 인후통 등이 생기는 질환이죠. 
 급성 부비동염은 감기 뒤에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며칠 지나면 없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상태가 만성적으로 오래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 부비동염, 만성 축농증이라고 합니다. 

만성 부비동염이 잘 낫지 않는 이유

여타 비염과 마찬가지로, 만성 부비동염도 오래 지속되고 잘 낫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 부비동염이 오래 지속되는 이유 중의 하나도 바로, 제대로 된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알레르기 질환으로 치료하거나, 세균 감염으로 치료하는 경우에는 만성 부비동염이 더 오래 지속되기도 합니다.

1. 알레르기와 만성 부비동염

 만성 부비동염은 알레르기성 비염과는 증상이 많이 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성 부비동염 치료에, 기본적으로 항히스타민제를 깔고 가는 경우가 아주 흔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기본적으로 콧물의 분비를 줄이고, 코 점막이 건조해지고, 진득해지게 만듭니다. 그 결과로 노란 콧물이 더 잘 빠져나오지 못하고, 코 안에 머물게 되고, 만성 부비동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2. 세균 감염과 만성 부비동염

만성 부비동염 치료를 위해 한의원으로 내원하는 환자들, 아이들 엄마들이 항상 하는 말씀이

 "항생제를 더 오래 먹이면 안 될것 같아서 왔어요."
"항생제를 먹이면 조금 좋아지는 듯 하다가 또 다시 증상이 생겨요."

라는 것입니다.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양방의 치료에서는 누런 콧물이 나오면 우선적으로 항생제를 투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 부비동염의 경우에는 세균 감염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고, 그 경우에는 항생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만성 부비동염은 세균 감염이 원인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생제를 투여해도 제대로 치료되지 않습니다. 

 만성 부비동염 환자에게 항생제를 오래 투여하면, 코 증상도 개선되지 않을 뿐더러, 항생제 남용으로 인한 부작용 때문에, 오히려 만성 부비동염이 심해지거나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항생제 남용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고, 감기에 자주 걸리게 되면서 부비동염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는 것이죠.

만성 부비동염의 치료

만성 부비동염은 면역력의 약화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면역력이 약해진 것과, 알레르기 상태인 것은 아주 다릅니다. 면역 약화는 감기가 자주 걸리는 개념이라고 보면되고, 알레르기 상태는 면역 균형이 깨져서 쓸데없이 예민 반응을 보이는 상태입니다.)

면역력이 떨어져서,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염증성 질환이 자주 반복되면서 만성 부비동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상태가 되면, 외부의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몸상태가 되므로, 찬 바람에 코가 쉽게 붓고 막히게 되고, 반대로 얼굴로 열이 오르면서 코가 막혀버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만성 부비동염의 치료는, 코 점막 상태를 개선하면서, 면역력을 키워주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상으로 비 알레르기성 비염들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다른 형태의 비염들도 존재합니다.

어떤 형태의 비염이던지, 중요한 것은
왜 이 증상이 발생했나. 입니다.

어떤 형태의 비염일지라도

각각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