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학년 즈음으로 기억합니다. 언젠가부터 눈이 계속 가려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럴때마다 눈을 강하게 감았다가 뜨면 가려운 느낌이 사라지곤 했죠. 그래서 눈을 감는 동작을 반복했습니다.
지금도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수업이 끝나고,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을 때였습니다. 우리 학교 운동장에 낯선 성인 남녀가 들어와서 놀고 있었죠. 낯선 사람이다보니 아이들의 시선은 그 사람들에게 쏠려 있었습니다. 저도 그 사람들을 처다보고 있는데, 그 순간에도 당연히 눈을 깜박이는 틱 동작을 반복했었죠.
제가 그런 틱을 하는 것을 본 제 친구가
"야!! 얘 좀 봐!! 저 여자 꼬시려고 윙크한다!!"
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놀렸습니다. 그때부터 전 한동안 윙크쟁이라고 불리며 놀림을 받았습니다.
그런 놀림이 스트레스가 되어서였을까요. 그 뒤에는 배에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배를 쓰다듬지 않으면 불편해서 견디지 못하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결국 눈을 깜빡이는 틱과, 배를 문지르는 틱이 생겼습니다.
다행이 제가 가진 틱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고, 채 1년이 지나지 않아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운동틱만 있었을 뿐, 음성틱이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틱이 사라지고나니 아이들의 놀림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라졌습니다.
틱에 대해서 잘 알게 된 지금에서 생각해보면, 제가 가지고 있었던 틱은
"자라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는"
"뇌 신경의 미성숙이 원인이 되는"
틱이었습니다. 그래서 별다른 치료 없이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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