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렛 증후군

틱의 심한 형태인 뚜렛

 뚜렛 증후군은, 틱 장애의 일종입니다.

틱 장애는 지속 기간, 그리고 틱 동작의 종류에 따라서, 아래 3가지의 종류로 분류합니다.

만 18세 이전에 증상 시작

1년 이상 지속

다양한 근육틱 + 음성틱 발생

(근육틱, 음성틱이 각 1개 이상 발생)


뚜렛은 증상의 지속 기간도 길고, 틱 동작의 종류도 다양한만큼, 다른 틱장애에 비해서 증상이 심한 틱장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뚜렛 증후군도 다른 틱장애와 원인은 동일합니다. 동일한 원인으로 생기지만 증상이 더 심한 틱장애인 것이죠.

뚜렛의 증상이 더욱 심한 이유

다른 틱장애에 비해서 뚜렛 증후군의 증상이 더욱 심한 이유가 있습니다.
 
뚜렛은 다른 틱장애에 비해서, 다른 신경증상이 동반되는 확률이 높습니다.

뚜렛 외에 ADHD, 강박증 등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아주 흔한데요. ADHD나 강박증이 동시에 발생하게 되면, 이 질환들 때문에 뚜렛의 증상이 더욱 심해지기도 합니다.

 특히 '강박증'과 뚜렛 증후군이 동시에 발생하면, 심각한 형태의 뚜렛 증후군이 되기도 하는데요. 강박증의 양상처럼, 틱 동작들을 강박적으로 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1. 특정한 일을 하기 전에 반드시 틱 동작을 수행해야 하는 현상이 생깁니다.
 예를들면, 집에서 나가기 전, 문 앞에서 운동틱을 여러번 수행해야만 직성이 풀린다던지, 누군가를 만나서 이야기하기 전에는 꼭 음성틱을 수 차례 시행하야만 마음이 편해진다는 식으로 나타나죠.
 
2. 틱 동작 자체에도 강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측 어꺠를 움직이는 틱을 했으면,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좌측 어깨도 움직여야 한다던지, 틱 동작을 꼭 짝수번 해야 해서, 홀수로 시행하면 1번 더 해서 숫자를 맞추는 식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여러 틱 동작들을 순서에 맞춰서 세트 동작으로 시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죠.

이처럼 강박증이 결합된 뚜렛 증후군은 틱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고 잘 낫지 않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뚜렛에 강박증이 결합되는 이유


그렇다면, 왜 이 두 질환은 동시에 나타나기 쉬울까요?

1. 원인을 공유하는 질환

두 질환은 뇌의 같은 부분의 문제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DHD도 마찬가지). 그리고 비슷한 유전적 문제 떄문에 발생하는 두 질환이죠. 즉, 뿌리는 같으나 표현되는 형식만 다른 질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질환이 동시에 나타날 확률이 아주아주 높은 것이죠.

2. 심리적 문제 - 불안함

강박증은 '불안장애'의 일종입니다. 불안함을 과도하게 느끼는 사람에게서 강박증이 나타날 수 있죠. 뚜렛이나 틱장애도 불안함과 연관이 많이 있습니다. 불안함, 걱정, 스트레스에 민감하고, 그 스트레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사람에게서 틱, 뚜렛이 나타나기 쉽죠.

 그렇기 때문에 불안함을 쉽게 느끼는 사람이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이 두 질환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뚜렛 증후군의 치료

뚜렛 증후군을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아래 사항을 꼭 명심해야 합니다. 

1. 동반되고 있는 질환이 있는지 

 뚜렛 증후군은 ADHD, 강박증 등과 동시에 잘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런 질환들과 같이 발생하면 잘 치료되지 않고 오래 지속되며 증상이 더욱 심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뚜렛 증후군과 함께 발생한 이런 질환들도 동시에 치료를 해야만, 뚜렛 증후군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 ADHD나 강박증 외에도, 뚜렛 증후군이 오래 지속되면서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질환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뚜렛 증후군 때문에 대인 관계의 문제가 생기고, 고생하다보니 발생하는 질환들이죠. 이런 질환들도 고려해서 치료해야 합니다.

2. 체질적인 부분

틱, 뚜렛은 스트레스를 받은 모든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비교적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불안감을 쉽게 느끼는 성향의 사람들에게서 발생합니다. 즉, 발생할 만한 성향의 사람, 발생할 만한 몸 상태의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것이죠.

 체질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이런 의미입니다. 뚜렛 증상 자체도 중요하겠지만, 뚜렛이 생긴 '사람 자체'에 대한 고려가 더더욱 중요합니다.

 어떤 스트레스들이 뚜렛을 일으키는지는 사람마다, 체질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은 자존감이 너무 떨어져있고, 남들과 비교를 당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틱이나 뚜렛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 다른 유형의 사람은, 본인 스스로는 주목을 받고 싶고, 잘낫고 대단한 사람이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 스트레스가 되어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다른 신체적 건강 상태 (예, 더위를 많이 타는지 추위를 많이 타는지, 소화는 어떤지, 수면 패턴은 어떤지, 알레르기 등의 증상이 있는지 등등)를 고려해야만 제대로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단지, 지금 뚜렛 증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도파민을 조절해주겠다라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아진다고 하더라도 약을 끊으면 쉽게 재발하거나, 장기간 약을 복용하면 부작용이 심해지는 경우도 발생하죠.

이처럼, 뚜렛은 틱의 일종이고,
비교적 심한 틱장애입니다.

틱의 일종이기 때문에 
틱과 다른 방법으로 치료해야 하는
질환은 아닙니다

다만, 틱과 달리 여러 다른 신경 질환이
동시에 발생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꼭 고려해서
치료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