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기 치료의 큰 원칙

만성두드러기의 원인은 외부에 있지 않습니다.

 두드러기는 크게 '급성 두드러기'와 '만성 두드러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 두드러기는, 발생한지 며칠 되지 않은 두드러기를 말합니다.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사라진 뒤에, 다시 발생하지 않는 두드러기를 의미합니다.

상한 음식을 잘 못 먹고
일시적으로 두드러기가 생겼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히 사라지고
다시 발생하지는 않는

 두드러기가
급성 두드러기입니다.

이런 급성 두드러기는, 굳이 한약 치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히 사라집니다. 너무 힘든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 (더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제)를 잠깐 복용하면 사라집니다. 


 만성 두드러기는, 급성 두드러기와 달리 발생한 이후에 사라졌다가 나타났다가를 반복하면서 오랜 시간 지속되는 형태의 두드러기를 말합니다. 

만성 두드러기는
그냥 놔둔다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만성 두드러기는 왜 발생할까요? 두드러기를 유발하는 원인에 따라, 그리고 증상에 따라, 몇 가지 종류의 두드러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만성 두드러기를 이렇게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70%의 만성 두드러기는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만성 두드러기가
특별한 외부적 요인과

관계없이 발생하는 것이죠.


 그래서 두드러기 환자분들은, 알레르기 검사를 했는데 특별한 알레르기 반응이 없다고 나타나기도 합니다. 만성 두드러기는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만성 두드러기는
내 몸 외부의 물질이 원인이 아니라

내 몸의 건강 변화가
원인이기 때문에

원인 물질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급성 두드러기는

 "상한 음식을 먹어서 생겼다."
 "자극적인 물건을 만져서 생겼다."
 "꽃가루 때문에 생겼다."

와 같이 외부의 물질이 내 면역 체계를 자극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와 같은 자극이 사라지면 다시 발생하지는 않는 것이죠.

 하지만 만성 두드러기는 외부의 물질과 관계없이, 내 몸의 어떤 변화 때문에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것이고, 내 몸의 변화가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에 꾸준히 두드러기 반응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성 두드러기는, 이런 변화가 발생한 내 몸을 치료해야 합니다. 

건강하던 피부가 어느순간부터
문제가 생깁니다.

 만성 두드러기 환자분들은, 원래는 두드러기가 없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만성적인 두드러기가 발생합니다. 

오후나 밤이 되면 두드러기가 어김없이 발생하기도 하고, 특정한 상황이 되면 (예, 체온이 올라갈 때) 두드러기가 발생하곤 하죠.

 그런데, 두드러기가 생기기 이전에도, 오후나 밤은 존재했었고, 체온이 올라가는 순간들은 많이 있었는데도 두드러기가 발생하지는 않았습니다. 

즉, 외부 환경 요건이
원인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만성 두드러기가
시작되기 전에 발생한

내 몸의 변화가
두드러기의 원인인 것입니다.

내 몸이 바뀌었기 때문에
이전에는 아무 영향이 없었던

외부 환경의 변화들이
두드러기를 유발하는
요인이 된 것이죠.

두드러기는 피부병이 아닙니다.

 이처럼, 두드러기는 내 몸의 건강 상의 변화가 원인인 질환입니다. 그래서 치료도 내 몸의 건강 변화를 개선해주는 치료를 해야 되는 것이죠.

두드러기는
피부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피부병이 아닙니다.

그래서 피부를 치료해야되는것이 아니라
내 몸을 치료해야 합니다.


 이전에는 피부에 문제가 없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피부 증상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그 원인은 내 몸의 신체적인 변화, 내 건강의 변화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를 치료하지 말고, 내 몸을 치료해야 합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만성 두드러기는 '알레르기 반응'이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압박 두드러기 (피부 묘기증)의 경우에는 꽃가루나 음식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피부 문제를 촉발시키지 않고, 피부에 작용하는 압력이 두드러기를 유발합니다.

 햇빛 두드러기(일광 두드러기) 의 경우에도 햇빛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아닙니다. 피부에 햇빛이 자극을 주었을 때, 알레르기 반응이 아닌 다른 어떤 반응이 생겨서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것이죠. 

그래서, 만성 두드러기는 '항히스타민제'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를 조절하는 약인데, 만성 두드러기는 알레르기 반응이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물론 중간 과정에 히스타민이 작용을 하지만, 알레르기반응과는 다릅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아닌, 즉 면역 반응이 아닌 내 몸의 다른 어떤 이유들 때문에 이런 증상이 생기고 있는지를 찾아서 그것을 개선해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