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점막의 기능


비염을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 코 점막의 기능 회복!"

이 핵심적입니다. 코 점막은 비염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이자, 호흡기 면역력의 최전선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비염을 치료하는 약물들, 방법들이 오히려 코 점막을 혹사시키고, 말려버리고 있는 현실입니다.

코 점막의 기능을 회복하고
점막을 강화하는 것이

알면한의원
비염 치료의 핵심입니다.

코 점막의 기능

코 점막은 숨을 들이쉴때 가장 먼저 통과하는 부위이고 내 호흡기와 외부 환경이 만나는 관문입니다. 그래서 코 점막은 여러 특별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방어기능

 코 점막은 공기가 우리 몸으로 들어올 때 가장 먼저 통과하는 부위입니다. 그래서 외부의 이물질을 걸러주는 작용을 합니다.

- 숨을 들이마실 때, 큰 이물질은 코털로 걸러냄
- 코털을 통과한 작은 이물질들은 코 점막에 달라붙음
- 점막에 달라붙은 이물질은 '재채기'를 해서 밖으로 배출
- 코 점막에는 '모'라는 아주 미세한 털이 존재. 이 털들은 열심히 움직여서 코 점막의 액체가 목 뒤로 넘어가게 만듬. 이때, 외부에서 들어온 이물질도 점막의 점액과 함께 목 뒤로 넘어가서, 위로 들어가고 위산에 의해서 파괴됨

이런 물리적인 방어 외에도, 코 점막에 존재하는 수많은 면역 세포들이 외부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 세균 등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러 면역 세포들 중 IgA 라는 물질은 주로 코 점막에서 발견됩니다. 그만큼 코 점막은 면역 체계에 중요한 부위입니다.
 

출처 (위) - https://www.saintlukeskc.org/health-library/understanding-your-sinuses 

출처 (아래) - https://www.frontiersin.org/files/Articles/638136/falgy-02-638136-HTML-r1/image_m/falgy-02-638136-g001.jpg

보습기능

 사막 한복판 같은 건조한 환경에서도 우리 폐는 말라 붙어 버리지 않습니다. 우리가 숨을 들이마실 때, 코 점막에서 공기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를 마셔도 코 점막을 통과하면 우리 몸에 꼭 알맞은 온도와 습도를 맞춘 공기로 바뀝니다.

 이렇게, 공기의 가습을 위해서 쓰이는 수분이 하루 1리터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후각기능

코 안에는 냄새를 감지하는  '후각신경'이 존재합니다. 이 후각 신경이 냄새를 맡기 위해서는 냄새를 가진 물질이 코로 들어와서, 코 점막의 수분에 녹아들어야합니다. 그래야 후각신경이 이를 감지할 수 있죠.

 실제로 코 점막이 아주 건조한 상태에서는 냄새를 잘 맡지 못하게 됩니다. 

이렇게, 코 점막은
방어기능
보습기능
후각기능
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코 점막은?

 건강한 코 점막은 위의 기능들이 충분히 발휘되고 있는 상태를 의미하겠죠.

 위 기능들은 모두,
 ' 코 점막에 충분한 수분이 존재 ' 할 때 제 기능을 발휘합니다. 

 - 충분한 수분이 있어야 코 점막에 이물질이 달라붙게 됨. 

- 수분이 많아야 점액의 흐름이 원활해져서 노폐물이 배출됨

- 수분이 많아야만 코 점막의 면역 세포가 원활하게 이동을 할 수 있음

- 코 점막이 촉촉해야 들이마시는 공기가 충분히 습해질 수 있음. 그래야만 코 뒤의 기관지, 폐가 데미지를 받지 않고, 원활한 산소 교환이 일어남

 - 코 점막에 수분이 많아야 후각을 잘 느낄 수 있음

이처럼, 건조하지 않고 수분이 충분히 많아야만 건강한 코 점막입니다.

코 점막이 건조한지를
쉽게 알 수 있는 현상이
'코딱지'입니다.

점막이 건조하면 점액이 말라붙어서
코딱지가 생깁니다.
코딱지가 있는 코는

건조한, 건강하지 않은
코, 코 점막 입니다.

코 점막의 기능을 망치는 것들


 그렇다면, 어떤 것들이 코 점막의 기능을 망쳐서 결국 비염 증상이 나타나게 만들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알레르기 (비염)

 면역 기능의 이상으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면 당연히 코 점막이 손상되고 점막의 기능이 떨어집니다.
 알레르기 반응은 염증 반응을 수반합니다. 그래서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사람은 코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고 코가 더 민감해집니다. 알레르기 반응의 전쟁터가 코 점막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알레르기를 가지고있고 그것 때문에 코 점막의 문제가 생기고 있다면 알레르기 자체 (면역력)를 조절해줘야 합니다.

2. 잦은 감기

 감기가 자주 반복되는 것도 코 점막의 기능에 문제를 유발합니다.

 감기는 '급성 비인두염' 입니다. 코 (비)와 목 (인두)에 급성 감염이 발생하는 질환이라는 의미이죠. 코 점막에 염증반응이 반복되면 당연히 코 점막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더 예민해져서 결국엔 비염으로 까지 진행되기도 합니다.

 게다가 감기를 치료하기 위한 약물 (특히, 항히스타민제)이 코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버리므로 더더욱 문제가 심해집니다. 감기 때 처방되는 항생제도 면역 기능을 교란시키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항히스타민제

 항히스타민제는 

 ' 코 점막을 건조하게 만드는 가장 흔한 요인' 중의 하나입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있을 때나, 감기에 걸렸을 때 복용하는 약입니다. 모두, 콧물을 줄이기 위해서 복용하는 약입니다.

 이 약이 콧물을 줄이는 원리는

 ' 코 점막에서 점액이 분비되지 않게 해서 콧물이 줄어들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 약물을 잠깐 복용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자주,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정상적으로 필요한 코 점액도 말려버리고 점막이 건조해집니다.

 건조해진 점막은 외부 환경 변화에 더 민감해지고, 감기 방어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조그마한 환경의 변화에도 코가 민감하게 반응해서 비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죠. 

 항히스타민제를 오래, 자주 복용하면 약물 때문에 건조한 코 점막 상태가 되어버리고, 코 점막이 예민해져서 '비염 ' 증상이 나타납니다. 

 비염 증상을 줄이기 위해서 복용했던 약이, 오히려 비염 증상을 악화시키는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이죠.

4. 코에 쓰는 스프레이

 항히스타민제 뿐만 아니라 코에 직접 뿌리는 스프레이 중에서도 코 점막을 손상시키는 것들이 있습니다.

1.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비염 치료를 위해서 처방되는 ' 스테로이드 성분의 스프레이 ' 는 코 점막을 손상시키고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 강력한 면역 억제제 ' 입니다. 면역 반응을 강하게 억제시켜서 비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게 막고, 알레르기 반응으로 점막이 부은 것을 가라앉힙니다. 코막힘이 뚫리는 것이죠.

 그런데, 이렇게 강한 약물로 억지로 면역 반응을 억제하다보면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먼저, 스테로이드는 코 점막을 건조하게 만듭니다. 이 약을 자주 쓰면 결합조직이 얇아집니다. 피부에 쓰는 스테로이드도 오래 쓰면 피부가 얇아집니다. 코 점막도 마찬가지입니다. 코 점막이 위축되어버리는 '위축성 비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비 중격 (좌우 코를 나누는 물렁뼈)에 구멍이 뚫려버리기도 합니다. 

2. 비충혈 제거제 (코막힘 스프레이)
 강력하게 코막힘을 뚫어주는 스프레이들도 문제가 있습니다. 이 약들은 아주 강한 작용을 하는 반면에 부작용도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스프레이들 대부분은 설명서를 보면 '5~7일 이상 연속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렇지만 소비자들은 이 내용을 잘 확인하지 않고 증상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사용하곤 합니다. 
 강한 약으로 코 점막의 혈관을 억지로 수축시키다보니, 오래, 자주 쓰면 코 점막이 위축되어 버립니다. 스테로이드 스프레이와 마찬가지로 ' 위축성 비염 ' 상태가 됩니다. 

5. 환경적 요인

 건조한 환경도 당연히 코 점막을 건조하게 만듭니다. 현대에는 야외 활동보다 실내 생활이 더 많습니다. 실내 환경은 건조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당연히 코 점막도 건조해집니다.

 미세먼지나 황사가 많은 것도 코 점막을 건조하게 만듭니다. 게다가 이런 오염물질들은 코 점막을 계속 자극해서 염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환경이 오염되면서 생기는 오염물질들이 코 점막을 건조하게 만듭니다.

* 수영장에서 사용되는 소독약도 코 점막을 건조하게 만듭니다. 또한 수영 후에는 수분이 증발해서 몸이 으쓱 추워집니다. 비염이 있는 사람이 주기적으로 수영을 하다보면 비염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6.생활 습관

 카페인 음료를 많이 마시는 경우, 알코올 섭취가 많은 경우 코 점막이 건조해집니다. 이런 음료들은 이뇨작용이 있어서 점막의 수분을 배출시키기 때문입니다.

 흡연을 하는 경우도 코가 건조해지고 예민해집니다. 전자담배도 마찬가지죠. 비염이 있다면 반드시 금연을 해야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소아들의 경우, 활동량이 많고 한 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편인데, 음식 섭취량은 적고 수분 섭취량이 적은 경우도 코 점막이 건조해지고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들어오는 수분보다 나가는 수분이 많기 때문이죠.

 또, 수험생이나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경우처럼, 집중을 많이 하는 분들도 머리쪽으로 열이 많이 몰리게 되고, 얼굴 부위의 수분이 증발해서 코가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7.신체 증상들

수면의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코가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먼저, 수면이 부족해지면 당연히 코가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수면은 우리 몸을 회복하고 재생하는 시간입니다. 이런 시간이 부족해지면 코 점막도 잘 회복되지 못하고 건조하고 예민해집니다. 잠을 잘 못 자면 피부가 푸석해지고 건조해지는 것과 같죠

반대로 항상 잠이 많은 사람, 푹 자고 났는데도 학교에 가서 또 졸려서 자는 아이들, 이렇게 잠이 많고, 항상 피곤해진 경우도 코 점막이 건조해집니다. 피곤한 상태가 되면 얼굴로 열이 뜹니다. 그러면 수분의 증발이 늘어나고 코가 건조해지죠. 이런 사람들은 체력을 보강해주고 덜 졸리게 만들어주면 비염이 개선됩니다. 

 항상 설사를 자주 하고 무른 변을 자주 보는 경우도 코 점막이 건조해지고 비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설사, 무른변을 본다는것은 수분이 몸에서 많이 빠져나간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만성 탈수' 상태가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원래 수분이 많이 있어야 하는 부위에 수분이 부족해집니다. 코 점막이 건조해져 버리는 것이죠. 

코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은 비염 증상을 개선하는데 필수적입니다.

여러 환경적 요인들 뿐만아니라
약물의 부작용이나
신체 증상들
생활 습관들

이 코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고
문제를 일으킵니다.

건강하고 촉촉한
코 점막의 회복은
비염 치료를 위한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