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발 요인이 없는 두드러기

이름이 없는 만성 두드러기들


앞서, '이름이 붙어있는 두드러기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런 두드러기는 특정한 상황에서만, 특정 조건에서만 발생합니다. 그래서 그 상황을 견딜 수 있게 만들어주거나 그 상황이 일어나지 않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발요인이 명확한 만성두드러기는
약 30%밖에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두드러기는
유발요인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없던 두드러기가 갑자기 생겼는데
외부적인 요인이 원인이 아니라면

내 몸의 어떤 변화가
두드러기를 유발했고
그 변화가 지속되기 때문에

두드러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 몸 상태에서

원인을 찾아서
그것을 개선해줘야만 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단지 피부에서
이런 두드러기 반응이
나타나지 못하도록

중간 경로를 차단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래서 약 성분이 빠져나가면
반드시

다시 또 증상이 나타납니다.
원인은 그대로 있기 때문이죠.


언젠가부터 갑자기, 내 몸에 두드러기가 생기기 시작했다면, 타고난 알레르기 성향 때문이 아니라 내 몸의 어떤 변화 때문에 피부에 문제가 시작된 것이라 이해해야 합니다.

 그 원인을 찾아서 치료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 두드러기를 유발할 수 있는
내 신체 변화들

 그렇다면, 어떤 신체의 변화들이 내 몸에 만성 두드러기를 유발할 수 있을까요? 그 원인들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서 설명드리는 원인은
자주 관찰되는 

원인들에 대한 설명입니다.

환자분에 따라서는
여기에 언급하지 않은

다른 원인 때문에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열 (熱)의 문제

 첫 번째로, 열 (온도의 변화)의 문제가 두드러기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정 두드러기들은 체온이 올라갈 때만 발생하기도 합니다. 2,30대 환자에게 자주 나타나는 '콜린성 두드러기'도 체온이 올라갈 때만 발생합니다. 땀샘에 작용해야 되는 신경전달물질이, 혈관에 잘 못 작용해서 두드러기 반응을 일으켜버리는 것입니다. 

 반대로 열이 너무 없어질 때 발생하는 두드러기도 있습니다. '한랭 두드러기'가 그것인데요. 찬 온도에 접촉해서 피부 온도가 떨어지면 발생하는 두드러기입니다. 

 이렇게, 유발 요인이 명확한 두드러기가 아닌데도, 체온의 변화가 발생하면서부터 두드러기가 시작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런 두드러기의 원인은 열, 체온조절의 문제 입니다.

체온이 올라가면, 피부로 혈액이 몰립니다. 피부에서 공기중으로 열을 발산하기 위해서죠. 피부로 혈액이 몰리면, 피부에서 면역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두드러기가 발생하기도 하죠. 

부종(붓기)의 문제

 붓기가 발생하면서 두드러기가 생기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우선, 붓기가 발생하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피부에 발생하는 붓기는, 혈관에서 혈장 성분 (체액 성분)이 빠져나오거나, 림프의 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서 피부에 체액이 고이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두드러기 반응도 붓기와 동일한 과정으로 발생합니다. 어떤 원인에 의해서건, 혈관에서 혈관 밖으로 체액이 빠져나오고,(혈관 투과성의 증가) 피부에 체액이 고여있는 반응이 두드러기입니다. 그래서 두드러기가 생기면 피부가 부어오르게 되죠. 

 같은 원리로 발생하기 때문에, 붓기가 잘 생기는 사람, 잘 붓는 사람은 두드러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압박 두드러기', '피부 묘기증'은 이런 붓기가 원인이 되는 두드러기 종류입니다. 손톱으로 피부를 긁거나, 양말, 속옷의 밴드가 압박한 이후에 발생하는 두드러기는 알레르기 반응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피부를 누르는 것이 알레르기는 아니니까요. 이런 반응들은 붓기 반응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붓기를 조절해주면 자연히 사라질 수 있습니다. 

소화 기능의 문제

 소화 기능의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이것이 원인이 되어서 두드러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우선 특정 음식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서 두드러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를 '음식 알레르기'라고 합니다. 이런 알레르기는 특정 음식의 '단백질'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이죠.

 음식 알레르기는 자라면서 자연히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완전히 사라지지 않더라도 약해지는 경우가 많죠. 자라면서 알레르기 반응의 역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증상이 사라지거나 약해집니다. 

 예를 들어서, 계란 2개를 먹으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아이라면, 계란 1개만 먹었을 때는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려면 일정량 이상의 음식을 접촉해야하죠. (이를 '역치' 라고 합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역치가 점점 높아집니다. 그래서 계란 2개 먹으면 생기던 알레르기가 3개, 4개를 먹어도 안 생기는 정도까지 올라갑니다. 그러면 두드러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거나 약해지는 것이죠.

 이런 음식 알레르기는 소화기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소화기의 기능이 성장하지 않고, 아직 어린 상태, 여린 상태가 유지되면 음식 알레르기가 잘 발생합니다. 반대로 소화기가 강화되고, 소화력이 성장하고, 소화기가 점점 성인의 소화기로 발달하면 음식 알레르기가 줄어듭니다.

조금만 먹어도
입술이 퉁퉁 붓고

심한 경우 기도까지 부어버리는
음식 알레르기 환자는

알레르기 유발 음식을
무조건 피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역치를 올리기 위해서
억지로 먹게 하면
절대 안 됩니다.

 음식 알레르기가 아니라도, 소화기 기능이 떨어져있으면 만성 두드러기 발생하기도 합니다. 

 음식의 단백질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해서 (소화력이 약해서) 알레르기 반응이 잘 생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소화가 안 되는 상태, 체한 상태가 지속되면, 소화기 주위~몸통의 순환이 꽉 막히면서 그 부위에 붓기가 자주 발생합니다. 그 결과로 두드러기 발생하게 됩니다.

 설사를 자주 하거나 반대로 변비가 심한 사람, 배에 가스가 자주 차는 사람도 장 기능의 문제가 원인이 되어서 두드러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 장 누수 증후군'이 있으면 두드러기가 발생하기 쉬운데요. 장을 통해서 소화가 덜 된 음식, 노폐물, 독성 물질 등이 몸 안으로 들어오고 피부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만성 두드러기는
콜린성 두드러기, 한랭 두드러기

압박 두드러기, 햇빛 두드러기 등
유발 요인이 분명한 경우도 있지만

유발 요인을 알 수 없는
두드러기가 더 많습니다.

이런 두드러기도
두드러기를 일으킬 수 있는
내 몸의 변화를

찾아서 개선해주면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내 몸의 변화'

'체질적 문제'
'피부가 아닌 속 병'

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아서 치료해야 합니다.

저희 알면한의원에서는
두드러기 환자들에게

동일한 한 두가지의 한약을
처방하지 않습니다.

환자 개개인마다의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서

그 원인을 개선하는 한약을
처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