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이유없이 생긴 틱!

뇌 신경의 불균형이 그냥 생기는 아이들

앞서 설명드렸듯, 틱은 감각틱(이상한 감각)을 없애기 위해서 하는 동작입니다. 감각틱은 뇌신경의 불균형 때문에 발생하죠.

많은 아이들이 아무 이유없이
뇌 신경의 불균형이 발생합니다.

우리는 뇌 신경이 아직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채로 태어납니다. 출생 이후에 급격하게 뇌가 성장하면서 성인의 뇌로 완성이 됩니다.

 문제는 이렇게 급격히 뇌가 성장하는 동안, 뇌의 모든 부위가 동일한 속도로 자라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특정 부위는 먼저 성장하고 특정 부위는 늦게 성장하게 되죠.

 즉, 아직 뇌가 완전히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뇌 신경의 불균형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거의 모든 틱은 '만 18세 이전'에 발생합니다. 성인 틱 환자도 어릴 때 생긴 틱이 성인까지 이어지거나, 어릴 때 틱이 있다가 사라진 후, 성인이 되어서 다시 틱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어릴 때는 증상이 없었는데 성인이 되어서 다시 틱이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처럼, 거의 모든 틱이 소아기에 시작된다는 것은, 소아기의 뇌 상태 자체가 원인이라는 의미입니다. 아직까지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뇌 상태, 어린 뇌 상태가 원인이라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아무 이유없이 생기는 틱은
소아기의 뇌 상태 자체가 원인입니다.

아직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뇌 상태
어린 뇌 상태인 것이

뇌 신경 불균형의 원인입니다.

이런 유형의 틱은 몇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1. 증상이 비교적 가볍습니다.

이런 유형의 틱을 가진 아이들은 
 - 단순 틱만 있거나
 - 음성틱 또는 운동틱 중 한 카테고리
의 증상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잡한 틱 (복합틱)이나 여러 종류의 틱을 보이는 경우는 틱장애와 다른 신경증이 결합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틱을 발생시키는 질환이 있는 경우들이죠.

 아이의 뇌 상태가 원인이 되는, 뇌가 덜 자라서 불균형이 생긴 유형의 틱은 비교적 가볍습니다. 그래서 치료에도 더 잘 반응하는 편입니다.

2. 원인없이 생깁니다.

"우리 아이는 스트레스도 없는데 생겼어요"
"저는 스트레스를 안 주는데,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받나봐요."
"세상 행복한 아이인데 틱이 생겼어요."
"계기는 없었고, 어느날인가부터 틱을 했어요"

틱 치료를 위해 내원하시는 분들중에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스트레스도 크게 없고, 유발 요인도 별로 없고, 어디가 아팠던 것도 아닌데 어느 순간 갑자기 자연히 틱이 생긴 아이들이죠.

뇌가 덜 자라서 생긴 불균형은 유발 요인이 없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 덜 자란 것이 원인이기 때문이죠. 특별한 스트레스나 계기가 없어도, 아이들의 뇌가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상태 자체가 원인이므로, 아무 이유없이 발생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3. 자라면서 자연히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키가 늦게 크는 아이도 결국엔 키가 클 만큼 다 자랍니다. 

 아이들의 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영역은 빨리 성장이 끝나고 어떤 영역은 늦게 성장을 하지만 결국에는 모든 영역이 다 성장합니다. 빨리 자라는 부위는 먼저 성장이 끝난 상태로 기다리고 있고, 성장이 느린 부위는 늦게까지 성장하면서 결국에는 성인 뇌가 됩니다. 뇌 신경의 불균형이 해소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유형의 틱장애는 아이가 자라면서 뇌신경간의 불균형이 사라지면 자연히 사라집니다. 원인이 되는 뇌 신경 불균형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이 아이들의 틱이 치료할 필요가 없다고 이해해서는 안됩니다.

틱은 유치원~초등 저학년에 많이 생깁니다.

틱이 사라지는 시기는 성장이 마무리되는
사춘기가 되어서인 경우가 많죠.

짧게, 몇 달 만 지속하고 사라질지도 모르지만,

길게 몇년 씩 지속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그 기간동안 틱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학업에도 지장을 주는 등
여러 문제가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라질 틱이라도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만 합니다.

4. 신체적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유형의 틱이 있는 아이들은 틱 뿐만 아니라 다른 신체적인 특징들도 존재합니다. 이런 특징들은 포괄적으로 말해서

뇌 뿐만 아니라, 몸도 늦게 크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들

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즉, 어린 아이들이 보일 수 있는 몸상태를 많이 보입니다. 뇌가 빨리 성장하지 않아서, 어린 아이의 뇌 상태가 원인이 되는 아이들이므로 몸도 어린 증상을 보입니다. 뇌와 몸의 발달은 같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소화기 - 편식, 식욕부진, 
장기능 - 복통, 가스참, 변비,
소변 - 야뇨증,
알레르기 - 비염, 두드러기 
심리 - 예민하거나, 겁이 많음

이런 증상들이 자주 동반되는데요. 
 어린 아이들의 소화기 상태처럼, 자기 입에 맞는 음식만 찾거나, 조금만 먹어도 금방 배부르다고 하거나, 복통을 자주 호소하고 차멀미가 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장이 연약한 어린 아이들처럼, 장이 예민해서 변비나 설사, 가스참, 잦은 방귀 등의 증상을 보이고,
 면역 기능이 완성되지 않은 어린 아이들이 알레르기 반응을 자주 보이는 것처럼, 이 아이들도 알레르기 반응이 잦습니다.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감기 합병증이 잦은 아이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심리적으로도, 겁이 많고 예민한 성향을 보이는데요. 어린 아이들은 귀신같은 것을 무서워하는데 어른이 되면 덜 무서워하는 것처럼, 심리적으로도 아직 미성숙한 상태 때문에 겁이 많고 예민한 성향을 보일 수 있습니다.

뇌 신경이 덜 성장해서
틱이 생기는 아이들은

뇌 뿐만 아니라, 신체 성장도
느린 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틱과 함께, 여러 신체 증상도
동시에 나타납니다.

뇌를 발달시켜주면서,
이런 신체 증상도 개선시켜주는것이
중요합니다.

뇌와 몸은 따로 떨어져있지 않습니다.
몸이 건강해야만

뇌가 더 잘 발달할 수 있습니다.